[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프랑스 파리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찬 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조찬 겸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회담 전 엘리제궁의 앞뜰인 코트야드(Cour d'Honneur)에는 프랑스 의장대와 군악대가 윤 대통령을 맞기 위해 정렬해 있었으며, 중앙현관 좌우로 투구를 착용하고 의장용 샤벨(사브르·칼)을 든 의장대 9명이 도열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2023.06.20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이 찹승한 차량이 코트야드로 등장하자 군악대가 음악 연주를 시작했다. 이어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넥타이를 맨 마크롱 대통령이 중앙현관에서 차로 걸어 나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짙은 남색 양복에 빨간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린 후 마크롱 대통령과 서로 왼팔로 가볍게 포옹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Great to see you again(만나서 무척 반갑다)"이라고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BIE 총회 참석 당시에도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월 정상회담 전 공동언론발표에서 첨단기술, 미래산업 협력, 북핵, 북한인권 문제에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과학기술을 포함한 경제 분야 협력,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양국 관계의 협력 지향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정상 간 보다 친밀하고 긴밀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전날 프랑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을 대상으로 만찬을 주최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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