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8일 "적이 도발하면 선(先)조치 후(後)보고 개념에 따라 대응하고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신 장관은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시작임을 적에게 명확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군 수뇌부 전원 교체 후 처음으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관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방부 청사에서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신 장관은 현 안보 상황과 관련한 군사적 조치 사항들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역설했다.
신 장관은 최근 군사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적의 도발을 막는 것은 말과 글이 아니라 강한 힘"이라면서 "평화는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억제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역사의 변함없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는 승리를 위한 원칙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신 장관은 "모든 장병이 지휘관을 중심으로 단결해 높은 사기와 엄정한 군기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적에 대한 작전 주도권과 아군의 작전지속 능력을 확보하고 전투와 휴식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방부 청사에서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신 장관은 "각급 부대 지휘관들은 승리의 원칙을 갖추기 위해 관심을 경주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신 장관은 전날인 27일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찾아 북한 도발에 대비한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당부했다.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각 군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일선 작전부대 지휘관들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