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임시 휴전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인질 12명이 추가로 석방됐다.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의 마제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날 하마스에 납치됐던 10명의 이스라엘인과 2명의 외국인이 석방돼 국제적십자에 신병이 인계됐다고 밝혔다.
풀려난 10명의 이스라엘 중 9명은 여성이고 나머지 1명은 어린이이며, 외국인 2명은 모두 태국인으로 확인됐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인질 추가 석방 소식을 확인하면서 인질들이 이스라엘로 옮겨졌다는 통보를 가족들도 받았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석방되는 인질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 풀려난 인질들이 이스라엘군과 정보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건강 검진을 받은 뒤 가족들과 만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양측의 휴전 합의 이후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은 모두 81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인은 60명이고, 외국인은 21명이다. 하마스는 휴전 합의에 따라 여성과 아동 인질을 우선적으로 석방해왔다.
휴전 기간 150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석방해온 이스라엘도 이날 여성 50명을 추가로 석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의 중재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휴전에 들어갔고, 이후 추가 인질및 수감자 맞교환 등을 위해 이틀간 휴전을 연장했다.
휴전 종료 하루를 남겨둔 상황에서 미국과 카타르 등은 인질 추가 석방과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위해 이를 추가로 연장하는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휴전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여성과 아동들의 석방 이후에 모든 인질들을 구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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