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현재 중구성동구갑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총선 출마가 점쳐졌다.
정 구청장은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성동구의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 2022.11.08 pangbin@newspim.com |
정 구청장은 "올 초부터 적지 않은 구민 여러분께서 구청장으로서는 3연임 제한이 있으니 성동구를 위해 총선에 출마하길 바란다는 말씀을 전해줬다"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제가 내년 총선의 확실한 후보로 거론되면서 제 거취를 둘러싼 많은 질문과 출마 권유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13일 발표한 총선 예측 여론조사에서 정 구청장은 중구성동구갑 선거구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정 구청장은 63.6%로 1위를 차지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7.6%였다.
그러나 정 구청장은 "주민이 믿고 선택해 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고, 그 주민과 맺은 서약을 성실히 지키는 것, 그것이 정치인이자 행정가로서 최선의 의무이자 원칙"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표했다.
그는 "물론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제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임기가 많이 남은 지금의 상황에서 제 직분과 의무를 저버리고 그 길을 택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앞서 언급된 여론조사는 중구성동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됐으며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0.9%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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