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검사장,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고된 탄핵소추안을 오는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168석의 거대 의석을 내세워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해 자리가 비어져 있다. 2023.11.09 leehs@newspim.com |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은 오늘, 내일 의사일정 합의 없이 국회의장과 짬짜미가 돼 본회의를 열어서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탄핵안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이) 탄핵이라는 엄중하고 무거운 의회의 권한을 가벼운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역사적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편파적인 국회운영 국회의장 사퇴하라!!', '중립의무 망각한 국회의장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의장실 앞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집단 농성을 이어간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당초 2시에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는 30분 가량 개의가 늦춰졌다.
민주당 역시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당을 향해 법사위 파행 규탄, 민생법안 처리 촉구 등 구호를 제창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오늘, 내일 이틀에 걸친 본회의는 예정대로 열린다"면서 "양일 간 본회의는 9월 정기국회를 시작하며 양당 교섭단체를 대표해 수석부대표 두 분이 서명한 합의 문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본회의 일정은 어디에도 11월 30일과 12월 1일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라고 되어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 주장처럼 예산안 합의가 안 되면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이 예결위 심사 마지막 기일"이라며 "심사 기한을 맞추기가 어렵게 된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 절차를 막기 위해 예산안 합의 자체를 지연시킨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을 향해 "국회법의 절차와 원칙대로 탄핵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의총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의장실을 항의방문한 것과 관련 "제발 좀 정신차리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변인은 "국정 난맥과 무능한 정부의 국정운영으로 국민의 삶이 고달픈데, 합법적 절차에 의해 진행된 국회 일정조차도 훼방 놓으려는 행태는 여당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는 처사"라고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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