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01 13:19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출시부터 인도까지 4년이 걸리는 우여곡절 끝에 테슬라에서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의 첫 고객 인도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시간 12월 1일 새벽 5시, 미국 텍사스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서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직접 운전한 사이버트럭을 타고 행사장에 등장했다.
이날 공개한 사이버트럭의 상세 사양은 스테인리스 스틸의 외골격 차체에 시속 112km의 야구공 또는 4등급 우박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방탄 유리가 적용됐다.
사이버트럭은 1134kg의 최대 적재량과 1897L의 잠금형 화물 공간을 갖고 있으며 최대 4990kg의 견인 능력을 갖추고 미국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47km의 주행 가능거리를 가졌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및 후륜 스티어링으로 세단형 자동차 대비 작은 회전 반경을 보인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예약 주문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공개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은 2022년 전 세계적으로 565만 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그중 북미는 연간 270만 대 이상이 판매되는 가장 큰 픽업트럭 시장이다.
테슬라가 앞서 모델 S·3·X·Y 전기차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사이버트럭 역시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