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4일 여민실에서 열린 12월 직원소통의 날 행사에서 지난 2일 개막식이 열린 '2023 세종 빛 축제'가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보완 방법을 전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직원소통의 날 훈시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모습.[사진=세종시] 2023.12.04 goongeen@newspim.com |
최 시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빛 축제 개막식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3일 오후 2시에 양 부시장과 실국장 등 간부진을 비상 소집해 긴급회의를 갖고 세종 빛 축제의 전면 보완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또 직원소통의 날 행사 직후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같은 내용으로 잘못을 자인하고 "울트라 세종을 말하면서 남들이 하는 정도 갖고는 만족할 수 없고 더구나 미흡했다는 점이 참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부족했다라는 것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세종시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보여주는 연말 빛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직원소통의 날 행사에서도 "세종시민들이 세종에 살길 잘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세종시민의 기대와 명예를 조금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또 다시 강조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내년도 시정에 대해 "국가와 모든 지자체의 재정 여건이 어려우니까 '할 수 없다'가 아니라 '어려울 때일수록 새롭고 창의적인 일을 선도해 나가자'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할 때"라고 주문했다.
직원소통의 날 훈시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모습.[사진=세종시] 2023.12.04 goongeen@newspim.com |
최민호 시장은 또 "오는 2024년에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하던 일을 혁신하고 개조해야 한다. 새롭고 창의적인 일을 선도한다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어려운 주문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럼에도 쉽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을 분별해 내야 한다"며 내년초 인사에 의욕과 능력을 겸비한 직원을 발탁할 것을 시사했다.
끝으로 그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생각을 가진 직원을 발굴해 과감히 발탁하겠다"며 "냉철하게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일한다는 의욕과 창의성, 도전정신을 갖고 새해를 맞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