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소미가 미국여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수석 합격을 눈앞에 뒀다.
이소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5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 맹타를 선보이며 중간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소미. [사진 = KLPGA] |
25언더파 단독 2위에 자리한 호주교포 로빈 최를 2타차로 제치고 처음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뒤이어 사이고 마오 3위(24언더파 334타), 요시다 유리(이상 일본)가 4위(21언더파 337타)에 자리했다.
이소미는 7일 최종 6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한국 선수의 3년 연속 수석 합격이자 8번째 한국 선수 수석 합격자가 된다. 한국 선수 중에서 1997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6년 최혜정·김인경(공동 1위), 2010년 송아리, 2018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이소미는 이날 3타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2번홀(파3) 버디와 4번홀(파5) 이글에 이어 6, 9번홀 버디를 보태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에 나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쌓은 이소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LPGA 투어 진출을 결심하고 1년가량 준비해왔다.
성유진. [사진 = KLPGA] |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성유진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7언더파 341타 공동 5위를 지켜 풀시드권 확보 안정권에 들었다. 장효준도 7타를 줄여 성유진과 함께 공동 5위로 순위가 뛰었다. 고등학교 시절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난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상금 랭킹 10위에 올라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이번 Q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40위로 가장 높은 임진희는 이븐파 72타에 그쳐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13위(13언더파 345타)로 떨어졌다. 이번 Q시리즈 출전하기 전 L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던 임진희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 [사진 = KLPGA] |
홍정민. [사진 = KLPGA] |
이정은5와 노예림이 중간 합계 12언더파 346타로 풀시드권 커트라인인 공동 20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홍정민은 전날 공동 40위에서 공동 27위(10언더파 348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홍정민은 7일 최종 6라운드에서 20위내 진입을 노려야 한다.
이번 Q시리즈는 총 6라운드를 치른다. 4라운드를 치른 후 상위 65명까지 컷오프하며 최종 순위 20위 안에 들면 내년 LPGA투어 풀시드권을 받는다. 21~45위까지는 LPGA투어와 2부 앱손투어를 병행할 수 있고 45위 안에 들지 못하면 앱손투어에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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