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간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다만 혁신위는 사실상 조기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의 면담에 동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활동을 종료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저희들의 역할은 그 정도면 다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기현 대표와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11.17 leehs@newspim.com |
정 위원은 "실질적으로 혁신위가 줄 수 있는 제안들은 다 했고 그 외에 특별히 더 나올 것은 없다"며 "내일 회의를 갖고 어떤 식으로 정리할 것인지 좀 해보면 되지 않겠나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위원회가 6호 혁신안을 던지고 지난주에 벌써 분위기가 싸해졌다. 이렇게 끝나버리면 너무 황당하지 않나. 그래서 위원장께서 잘 봉합을 하고 내일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은 "로드맵 상 이번주에 종료하는 것이 맞고 실제로 그런 일정으로 달려왔다"면서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갑자기 이야기하며 당과의 관계가 이상하게 됐는데 오늘 그 부분이 잘 정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인 위원장과 약 15분 정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남은 기간 잘 해주시길 바란다"면서도 혁신안 수용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혁신위는 오는 7일 전체회의를 갖고 의견을 모은 뒤 그동안 혁신위가 제안한 내용을 11일 최고위에 종합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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