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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자부품 전문 제조업체 '신성델타테크'가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12일 "생활가정로봇 위주에서 배송·안전지원 로봇 등 실생활형 로봇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과 협업을 통해 로봇시장 영역을 확대가며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달 자율주행 배송로봇 스타트업 '모빈'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모빈과 함께 라스트마일 물류배송용 로봇은 물론, 보안과 안전을 지원하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연구·개발해 양산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생활가전, 2차전지 부품 및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11월 로봇사업부를 신설했다. 로봇청소기 개발 및 제조에 참여하는 등 실생활형 로봇사업에 발을 넓혀가고 있다.
신성델타테크 로고. [사진=신성델타테크] |
신성델타테크는 매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 지난해 매출액 7934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이다. 하나증권은 신성델타테크가 올해 매출액 9389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18.9%, 45.7% 증가하는 수치다.
신성델타테크는 생활가전 사업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2차전지(BA) 사업부문(작년기준, 매출의 약 31.5%)의 성장이 실적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BA사업부 매출은 430억원→871억원→2244억원→24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신성델타테크는 고객사 차종 확대로 인해 올해 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BA사업 매출액 전망치는 3278억원이다.
한편, 신성델타테크는 주식시장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주목 받았다. 지난 7월 상온·상압 초전도체인 'LK-99'가 등장하면서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최근 연세대학교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초전도 관련 공동 연구 소식 등 초전도체 관련 소식들이 나올때 마다 주가가 움직여왔다.
이와 관련해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지분 관계로 봤을 경우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건 맞지만 회사의 사업영역은 초전도체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현재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 9.37% 정도 보유 중인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52.5% 최대주주다. 신성델타테크의 최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종속기업인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회사가 인수해 약 33억원의 금액을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