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코로나19)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내리는 것은 아직 논의 중"이라며 "감염병이 유행하는 겨울철을 넘기 뒤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12일 청주시 질병청 인근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기단계 하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 단계로 하향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과 관련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내리는 것은 아직 논의 중"밝혔다. 그는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감염병이 유행하는 겨울철을 넘긴 뒤에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2일 청주 소재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3.12.12 sdk1991@newspim.com |
지 청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돼도 완전한 일상화는 이뤄지지 않는다. 지 청장은 "단계가 내려가면 복지부와 함께 운영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체계에서 질병청 소속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으로 체계가 변경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로 낮아질 경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 적용 중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질병청에 따르면 고위험군 감염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 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신중히 검토돼 올해를 넘길 예정이다.
구체적인 코로나19 위기 하향 시기는 전문가 논의로 결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 감염병 현황 등을 논의해 결정된다.
아울러 지 청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XBB.1.5 변이 바이러스 대비를 위한) 노바백스 백신 50만 회분이 다음 주 도입된다"며 "이를 통해 접종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내년 계획과 관련해 "어떤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100일 또는 200일 내 신속한 백신 개발과 하루 100만명 환자 발생을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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