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뎅기열 신속진단검사 무료 제공 사업 등을 평가하고 해외 감염병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은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2023년 매개체-뎅기열-비브리오 감시 사업 합동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질병청, 경남권 등 5개 권역 질병 대응센터, 국립검역소, 보건환경연구원, 민간 전문가는 공항과 항만 주변에서 수행한 감염병 감시 사업의 성과를 평가했다.
코로나19 검사하는 사진 |
질병청은 올해 해외 입국자 중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무료 뎅기열 신속 진단검사 제공했다. 최근 동남아에서 뎅기열이 급증함에 따라 감염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다. 뎅기열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고열을 동반한다.
검역구역 내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한 조사 사업도 강화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유입·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와 13개 검역소는 전국 공항과 항만 29개 지점에서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병원체를 검사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 감시 사업도 강화했다. 비브리오균은 해수 바닥에 있다가 여름에 위로 떠올라서 어패류를 오염시키고 이를 날로 먹은 사람은 감염된다. 질병청은 해양환경 내 비브리오균 발생 양상을 감시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검역구역 내 감염병 감시가 중요하다"며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감염병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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