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16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학교폭력실태 전수조사 결과 피해유형별로 가장 많은 유형은 언어폭력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3교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만 444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대상 학생 중 4만 838명(참여율 91.9%)이 참여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 머릿돌 모습. 2023.12.15. goongeen@newspim.com |
피해응답률은 1.6%(662명 응답)로 지난해 조사(2.1%)와 대비해 0.5%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 중학교 1.2% 고등학교 0.3%로 지난해보다 초등학교가 1.2%p 감소했고 중고등학교는 동일했다.
초등학교 피해응답률이 높고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것은 매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결과다. 초등학교의 경우 장난과 학교폭력의 구분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민감도가 높아 다른 학교급에 비해 높은 편이다.
유형별로 언어폭력(36.4%)이 가장 높았고 신체폭력(17.5%) 집단따돌림(16.1%) 순이었다. 언어폭력은 고·초·중학교 순으로 높았고 신체폭력은 학교급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집단따돌림은 중·초·고 순이었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정책으로 도입하고 학생의 관계 역량 함양과 학교의 공동체성 강화로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체학교를 관계중심 실천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교사, 학부모들의 예방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학생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 공연(뮤지컬)은 희망 학교 신청을 받아 55개교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관계중심 생활교육 기초, 기본, 심화)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상담(교)사 대상 아동·청소년의 심리적 외상과 위기 개입 연수 및 슈퍼비전 등을 지원했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세종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 세종시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감소했다"며 "학교폭력 유형과 특징을 세밀하게 분석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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