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15일 "사법부가 직면한 재판 지연이라는 최대 난제를 풀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전국법원장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떤 것인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으며, 그중 여야 가릴 것 없이 제시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재판 지연 문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중앙 홀에서 열린 제17대 대법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12.11 leemario@newspim.com |
그러면서 "법원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업무에서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법원장들이 솔선수범해서 신속한 재판을 구현하기 위한 사법부의 노력에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오늘 회의에서 법원장들의 지혜와 경륜을 모아달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조 대법원장은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는 법관의 역할뿐만 아니라 재판부를 구성하는 법원 공무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법원 구성원 모두가 재판 및 관련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법원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장들이 안전한 법원 구현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며 "법원장들의 경륜과 높은 식견, 깊은 통찰을 통해 우리 사법부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대법원장은 "그동안 사법부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주신 법원장들과 법원 구성원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모두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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