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대설 및 한파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제설 인력·장비를 사전에 미리 배치해 강설 시 즉시 대응하는 태세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진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고드름이 얼어 있다. 2023.12.01 mironj19@newspim.com |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또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한파에 대비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과 돌봄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주말부터 시작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는 다음 주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월요일인 오는 18일은 더 춥겠으며 목요일인 21일은 최저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 추위가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전국에 대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항공기 결항과 동파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60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여객선 역시 24개 항로 26척이 통제된 상황이다.
동파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추운 날씨로 KTX 열차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 10분 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을 향해 달리던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갔다. KTX 객차는 내부 유리와 외부 유리 이중구조로 이뤄져 부상자 발생이나 고객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중대본은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또 서울시는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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