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비가 그치고 주말인 16일부터 강한 한파가 찾아오겠다. 이번 한파는 19일 잠시 주춤했다가 이후에 지속돼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겠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늦은 오후 서쪽부터 비가 멎기 시작해 밤이 되면 강원영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새벽까지 비나 눈이 지속되겠다. 비가 내려 대기 중에 수분이 많은 상황에서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강수대가 재차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와 방한용품으로 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11.24 yooksa@newspim.com |
16일 아침부터는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지역부터 눈이 시작되겠다. 늦은 오후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5cm ▲강원도 5~10cm ▲충청권 3~8cm ▲전라권 5~15cm ▲경상권 1~5cm ▲제주도 3~20cm다.
16일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전일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매우 춥겠다.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후 비가 그친 17일부터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 주말을 포함해 다음주(18~24일)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겠다. 19일에 상층 기압골을 통과하며 일시적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지만 이후 다시 추위가 찾아오겠다.
특히 다음 주 후반께부터 강한 북풍을 타고 북극에서부터 한기가 내려오는 '북극 한파'가 예상돼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고혈압 질환자 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기상청은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권 등 야외 시설물 동파에 대비할 것과 도로가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근르진 도로 등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