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시립박물관이 오는 2025년 개관을 앞두고 수집한 연성지와 남이웅 영정 등 문화재와 정선의 선면산수도 등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 43점을 순회전시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협조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박연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세종시립박물관은 지난 2012년 전의면 금사리에 개관해 현재는 그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고운뜰 공원에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시립박물관 순회전시회 홍보 포스터.[사진=세종시] 2023.12.18 goongeen@newspim.com |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세종시립박물관 개관 준비를 위해 수집한 것들 중에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로 박물관 개관 전에 대중들에게 먼저 선을 보인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회 1부에서는 '우리 마을의 옛 모습'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리지와 지도에 담긴 연기와 전의 지역의 모습이 담겨있는 유물들을 볼 수 있다.
2부에는 '우리 지역의 옛 가문들'이라는 주제로 지역에 오래전부터 거주했던 가문이 남긴 족보와 교지 및 영정 등을 전시했다. 남이웅·이유태 등 역사적 인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남이웅(1575~1648)은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보필해 좌의정에 오른 인물로 알려져 있고 그의 모습을 담은 영정과 인장들은 세종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3부에서는 겸재 정선과 김기창 화백의 작품 및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토기·도자기·청동거울 등 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전시한다.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 김기창 화백의 작품 등은 재미교포 故 김대영 씨 소장 유물로 생전이던 지난해 8월 고심 끝에 세종시에 무상기증한 유물 324점 중 일부다.
세종시는 이번 전시회가 지역의 역사와 변천과정 뿐만아니라 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 관람료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회원가입 후 후기를 남기면 박물관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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