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8일 '경제안보를 위한 협력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제4차 경제안보 외교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 가능성을 진단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민관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포럼 개회사를 통해 "전쟁, 기술·전략 경쟁, 기후위기 등으로 경제와 안보가 밀접하게 연계되고 대외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각국의 전략산업 육성, 기술우위 확보를 위한 공세적 정책 속에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과 핵심광물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1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4차 경제안보 외교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12.18 [사진=외교부] |
강 조정관은 "이러한 복합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전방위적·다층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감지·예방하며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능동적 경제안보외교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EPC),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다자협력체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안보는 지정학, 공급망, 첨단기술 등 다양한 영역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고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경쟁적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정비하고 민관이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상호보완적인 관점에서 협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일본·싱가포르·프랑스·독일을 비롯한 국내외의 주요 싱크탱크 및 정부, 학계, 업계, 협회, 주한외교단 등 경제안보 유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경제안보 외교정책 관련 민관소통 강화를 위한 '경제안보외교포럼'을 반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공급망 회복력과 민관협력', '미국, 중국, 유럽의 정치경제 상황과 한국의 경제안보' 3개 세션으로 나누어 국제협력과 민관협력 증진, 2024년 정책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패널들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아세안 등 주요국 및 지역의 경제안보 환경과 대응전략∙정책을 분석하고, 한국의 경제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국제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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