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미일 3국이 19일 오전 9시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또 한미일은 2024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을 수립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일 3국이 19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정상 가동 개시와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을 공동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이 19일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북한은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19일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최근 실시한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 능력이 검증됐다"면서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평가해 자국민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해당 체계를 구축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는 지난 11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때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해당 과제를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조치다.
신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와 관련해 "모든 탐지수단이 24시간 365일 상시 공유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미사일 발사 사실 공유와 전파 시스템 구축은 다 됐다"면서 "지금까지는 시스템 점검이었고 몇 월 며칠 몇 시로 해서 정식 가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신 장관은 "훈련 때만 하고 평소에는 안 됐던 것을 24시간 365일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라면서 "과거에는 주로 해상 탐지수단 위주였는데, 이제 전 탐지수단이 다 공유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전 탐지수단이 공유되면서 24시간 상시체제를 갖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훈련하면서 해상 탐지수단을 훈련 때만 공유했는데, 이제는 365일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2023년 8월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이 지난 24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맨 왼쪽부터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하구로함,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사진=미 해군] |
또 한미일 3국은 2024년부터 2년 동안 시행될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을 세웠다. 2년 계획은 해마다 새롭게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국방부는 "지난 1년 간 3자훈련을 양적·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수립된 훈련계획을 통해 3자훈련을 정례화하고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한미일 3국은 역내 도전 대응과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국방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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