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발표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을 집행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왼쪽)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
20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전관예우 의혹을 지적하며 전관예우 척결에 대한 전임 장관의 생각과 현재 후보자의 생각이 다르다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혁신방안에 보면 2급 이상 고위 정관이 취업한 업체는 LH 사업의 입찰을 원천적으로 제한한다는 내용들이 있다"면서 "후보자님 생각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자에 대해 "해외 부동산 컨설팅 예산인 피앤티 글로벌 회사에 사내이사로 재임하셨다"면서 "고위직에 있었던 공무원이 민간업체에 취직을 하거나 관련업을 창업해서 공공수주를 하는 것은 전관예우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본인은 LH 사장 출신으로서 이런 피앤티 글로벌에 사내이사를 재임하면서 수주를 받았는데 전임 장관은 LH의 카르텔을 끊자고 강력하게 선언을 했던 분이 전임 장관이었다"면서 "지금 후보자님께서 내로남불의 전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근무를 하고 퇴직 하신 분들도 퇴직 후 자기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면서 "회사가 LH 용역을 수주한 것이 전관예우라면 뭔가 부당한 대우를 특혜를 받았거나 또 입찰 과정에 무슨 편의를 받았거나 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실체적으로 그런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전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이제 자기가 다닌 회사에 개입해 특혜를 받거나 부당한 결과를 유도하는 것은 국민들이 분노할 일이고 그것을 막겠다는 것이 아마 원희룡 장관의 의지였던 것 같다"면서 "이 부분을 어떻게 조화를 시켜나갈거냐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지만 일단 발표된 대책을 집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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