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이 인질 약 40명 석방을 대가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최소 일주일 휴전을 제안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이스라엘 정부 관리 2명과 소식통 등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이 제안했다.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지난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안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나 인질 협상안을 논의했다.
당시 바르니아 국장은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 약 40명 석방을 새로운 협상안으로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하마스가 아직 붙잡고 있는 나머지 여성 인질과 60세 이상 남성, 치료가 시급한 유병자와 부상자의 석방을 요구했단 전언이다.
아직 하마스가 구금 중인 인질은 약 130명으로 추산되며 여기에는 미국인 8명이 포함돼 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총 7일간 휴전에서 하마스는 인질 105명, 이스라엘은 자국 내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한 바 있다.
양측이 새로운 휴전에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하마스는 어떤 인질 협상이든 시작하려면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멈췄단 소식은 없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이스라엘 노인 인질 영상 캡처.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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