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20 15:45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미일이 2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틀 만에 미국의 공중 전략자산 B-1B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를 전개한 가운데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미국의 대표적인 공중 전략자산인 미 전략폭격기는 올해 13번째 전개됐다.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다.
한미일은 지난 10월 22일 한반도 남쪽 한일 ADIZ 중첩 구역에서 처음으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일은 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 전략자산 B-1B를 전개한 이번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주력전투기 F-15K, 미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합참은 "올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국방 분야 합의 사항을 이행하고 고체추진 ICBM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 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