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일부 직원들이 올해 하반기 성과급을 받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S부문은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이 월 기본급의 0~12.5%라고 공지했다. TAI는 삼성의 성과급 제도로 매년 상·하반기 한차례씩 실적을 고려해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를 평가를 종합해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일부 직원들이 올해 하반기 성과급을 받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사업부별로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0%, 메모리사업부는 12.5%, 반도체연구소 25%,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25% 등으로 책정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75%, 생활가전사업부는 25% 등이다. 

당초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2015년부터 항상 최대 수준인 기본급 100% TAI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수조원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올해 상반기 25%로 책정됐고, 이번 하반기에는 0~12.5%까지 줄어든 것이다. 올해 1~3분기 반도체 누적적자는 12조69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연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적자가 불가피하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날 대형사업부, 중소형사업부 등은 각각 기본급의 50%, 100% 등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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