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유공자 헌신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영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 후보자는 "유공자와 유가족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보훈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고 국가 품격을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세와 향후 보훈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월 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기 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치된 고(故) 강갑신 아버지에게 헌화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
강 후보자는 "보훈부장관이 된다면 보훈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훈가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보훈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 후보자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체계를 합리화해 보상과 지원의 질을 대폭 개선하겠다"면서 "보훈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품격 있는 의료서비스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보훈병원에서 국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의료 인프라도 대폭 확충해 보다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후보자는 "올해 부(部)로 승격된 보훈부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영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훈가족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보훈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 후보자는 "아버지는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았다"면서 "시댁은 시조부님 권준 장군과 시부모님 등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집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 후보자는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자주 듣고 또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면서 "보훈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보훈정책을 직접 경험했고 보훈에 대해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나아가 유공자들의 마음과 아픔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보훈가족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경영학자로서 다양한 연구를 해왔으며 숙명여대 총장으로 4년 간 재임하면서 실제 조직 경영의 경험과 전문성을 쌓을 기회도 가졌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보훈부장관 소임이 주어진다면 대한민국이 내적 가치를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보훈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도록 보훈정책의 근본적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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