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를 무마해 준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고검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가 22일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정혁 변호사가 2020년 11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3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18 kilroy023@newspim.com |
임 변호사는 예정된 심사 시간보다 1시간 넘게 이른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임 변호사와 경찰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변호사는 지난 6월 백현동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개인 계좌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곽 변호사는 지난해 6~7월 정씨로부터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 경찰 수사와 관련해 수임료 7억원 외에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으로 현금 5000만원을 별도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곽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앞서 검찰은 백현동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씨가 이모 전 KH부동산디벨롭먼트 회장에게 13억3000여만원의 금품을 보낸 정황을 포착하고 이번 사건 수사에 나섰다.
임 변호사는 변호인선임신고서와 현금영수증을 공개하고 "통상적인 변론을 넘어서는 어떠한 활동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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