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화오션이 우리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인 장보고-Ⅲ Batch-Ⅱ 3번함을 건조한다.
세계에서 2번째로 리튬전지를 탑재해 은밀성과 작전지속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3번함은 오는 2029년까지 함 건조를 마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우리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인 장보고-Ⅲ Batch-Ⅱ 3번함 외형. [사진=방위사업청] |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은 22일 한화오션과 1조1019억원 규모의 장보고-Ⅲ Batch-Ⅱ 3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atch-Ⅱ 잠수함은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보다 크기와 중량이 커졌다. 탐지와 표적 처리 성능이 개선된 전투·소나 체계가 장착됐다.
방사청은 "8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을 목표로 적시적인 수리 부속 확보와 정비 기술 지원에 따른 가동률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외화 유출 방지와 국내 일자리 창출, 국산 잠수함의 수출 경쟁력 향상의 부가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 사업은 2016년 7월에 착수됐다.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거쳐 2021년 5월 선도함, 12월에 2번함을 착공했다.
국내 독자 개발한 장보고-III Batch-I 선도함인 도산안창호함은 2021년 8월, 2번함인 안무함은 올해 4월 성공적으로 해군에 인도됐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 잠수함사업단장(직무대리)은 "국내 첫 독자 개발한 33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안무함의 성공적인 인도와 함께 성능이 향상된 장보고-Ⅲ Batch-Ⅱ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은 우리의 뛰어난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단장은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바탕으로 향후 전방위적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자산으로서 활약하길 기대된다"고 말했다.
Batch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거나 전력화에 장기간 소요되는 함정에 적용하는 용어다. 동일한 함정을 성능 개량할 때 구분하기 위해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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