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온 국민의 힘을 모아 경제활력을 만들고 그 온기를 곳곳에 전하는 '온 국민, 힘 모아 온기(溫氣) 나눔 캠페인'인 눈꽃 동행축제가 한창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12월 눈꽃 동행축제에 참여한 우수 중소·소상공인 브랜드 100개사 선정했다. 이 가운데 밀키트 기업인 '지원'과 '한마당'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자녀 체험용·1인가구용 김장 밀키트 '인기'
1년 내내 갓 담근 소량의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됐다. 가정에서 손쉽게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농업회사법인 (유)지원이 눈꽃 동행축제에서 선보인 김장 밀키트다. 지원은 2019년 10월에 설립된 기업이다.
농업회사법인 (유)지원이 눈꽃 동행축제에서 선보인 김장 밀키트 [사진=지원] 2023.12.27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일반적으로 11월이 김장철이다. 김장철이 지난 뒤에는 담근 김치가 익어 생김치를 먹지 못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가정에서 아이들도 김장을 담그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재료를 원하기도 한다.
지원은 이같은 수요를 고려해 '김장의민족 김치밀키트'를 내놨다. 2~3포기의 2kg 가량의 절임배추와 김장에 들어가는 양념을 제공해 소비자는 배추에 양념을 묻히기만 하면 된다.
더구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배추와 양념의 경우에는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지원이 제공하는 김장 밀키트의 재료는 100% 국내산이다.
위해요소중점관리시스템(HACCP) 인증을 취득한 공장에서 김장 재료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먹거리 안전에 공을 들였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간편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다는 점이 김장 밀키트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원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에서도 김장 밀키트를 소개했는데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년부터 김장 밀키트 상품에 대한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엄마의 손맛' 그대로 '오동리 새알팥죽' 밀키트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팥죽을 집에 직접 끓여먹을 수 있게 됐다.
경기 분당 맛집으로 유명한 '쌀국수 한마당'이 ㈜한마당으로 오동리 새알팥죽을 동행축제를 통해 선보였다. 2013년부터 가게를 운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손맛의 정수를 밀키트에 담아냈다.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담아낸 '오동리 새알팥죽' 밀키트 [사진=한마당] 2023.12.27 biggerthanseoul@newspim.com |
실제 매장의 메뉴를 밀키트로 전환했는데, 이 가운데 인기 상품이 바로 '오동리 새알팥죽'이다.
급속냉동한 팥물을 해동한 뒤 제공된 새알을 넣고 끓이면 새알팥죽이 완성된다. 가정에서 팥죽을 끌이기엔 번거롭다. 한마당은 모든 과정을 줄여 밀키트 인기 상품을 만들어냈다.
사실 한승양 대표의 사연도 남다르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쌍용투자증권 채권부, 국민연금 채권운용팀장 등을 거친 정통 금융맨이었다. 2000년대 중반께 퇴직한 뒤 그는 칼국숫집을 차렸다. 유독 칼국수를 좋아했던 금융맨이 칼국숫집을 연 것이다.
그런 그가 관심을 갖게 된 재료가 바로 팥이다.. 겨울에는 팥죽이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힌다. 팥은 당뇨, 성인병 등 질환 때문에 밀가루와 설탕을 먹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안성맞춤인 식재료다.
그는 무설탕·무소금의 팥물을 개발해 특허까지 냈다. 다이어트와 당뇨 개선 효과까지 있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저희 제품은 모든 재료가 국내산으로 구성됐다"며 "시중에는 중국산과 각종 혼합물이 들어가는 데 저희는 오로지 건강만을 위해 안전한 국내산 식재료만 취급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각종 홈쇼핑 채널에 제품이 소개되면 초고속 완판을 이어오기도 했다.
한 대표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싱가포르 등 국가에 올해 5만달러 규모의 수출도 기록했다"며 "전통식품을 해외시장에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제품은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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