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2%로 내려오며 2022년 4월(3.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전월(3.4%)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2%대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창용 총재는 만약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치솟을 시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소비자는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65.2%)과 농축수산물(43.5%), 석유류 제품(25.3%)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채소류(9.4%)와 과실(24.1%), 곡물(7.7%) 등이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이 13.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5월(14.9%)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사과(55.5%), 쌀(10.6%), 파(39.3%), 오이(39.9%)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는 모습. 2023.12.05 choipix16@newspim.com |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공공요금 인상이 잠재된 변수이고 국제유가 불확실성도 있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5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 폭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 긴축 정책 종료 기대, 수출 경기 호전 등에 힘입어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답변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3으로 전월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7로 12포인트 떨어졌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3포인트 내린 1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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