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 중국의 1~11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1~10월마이너스(-) 7.8%보다 감소폭이 3.4%포인트(p) 축소된 것으로, 올 들어 처음 5% 이내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앞서 1~11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업기업 이익은 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약 36억원) 이상인 공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표로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을 반영한다. 국가통계국은 매달 연초부터 직전 달까지의 누적 수치만 공개하고, 월간 수치는 간헐적으로 발표한다.
중국의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1~5월 -18.8%, 1~6월 -16.8%, 1~7월 -15.5%, 1~8월 -11.7%, 1~9월 -9%를 나타냈다. 낙폭이 매월 줄어들면서 제조업 수익성 악화가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1~11월 기업 소유 형태별 공업이익을 보면, 국유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고, 주식제기업(주식회사)은 8.7% 줄었다. 민간기업은 1.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전년 대비 18.3% 감소하며 최대 낙폭을 보였고, 제조업도 4.7% 감소했다. 반면, 전력과 열에너지·가스 등 에너지 생산·공급업은 47.3% 증가했다.
11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하며 단월 기준 4개월 연속 플러스 상승했다.
위웨이닝(於衛寧) 국가통계국 공업사(司) 통계사는 "11월 거시정책 효과가 계속해서 나타나면서 국내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공업생산이 빠르가 증가했으며 공업기업 효율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1~11월 공업이익 증감율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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