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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배우 이선균 사망에 외신도 일제히 긴급보도

기사등록 : 2023-12-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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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영화 '기생충'의 주연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이선균씨가 숨지자 주요 외신들도 이를 긴급히 보도했다.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 로이터 통신,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한국의 유명 배우 이선균씨가 27일(현지시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NYT는 "기생충 배우 이선균, 48세의 나이로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씨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매체는 이씨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한국 경찰의 발표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화 '기생충' 주연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을 주요 외신도 긴급 보도했다. 자료=CNN 홈페이지, 2023.12.27 koinwon@newspim.com

로이터 통신 역시 이날 "오스카 수상작 '기생충' 배우 이선균, 마약 수사 중 사망한 채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이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한국의 마약 관련법이 엄격하며, 위반 시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고 상습범일 경우 최대 14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이씨의 사망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WP는 1999년 데뷔 후 이씨가 수많은 한국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으며, 기생충을 통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마약 복용 혐의로 인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대중적 이미지에 금이 갔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올해 초 윤석열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한국의 마약 정책은 세계에서 가장 강경한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오스카 수상작 '기생충' 배우 이선균 사망"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씨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통신은 이씨가 기생충으로 국제 무대에서 명성을 얻기 전부터 국내에서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하얀거탑' '파스타'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이미 유명세를 얻은 배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성 댓글과 사이버상 괴롭힘이 K팝 스타를 비롯한 많은 한국의 유명인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모는 원인이라며, 한국이 전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 외에도 영국 일간 가디언, USA 투데이, 뉴스위크 등 다양한 매체들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쾌거를 이룬 기생충의 주연 배우 중 하나였던 이씨의 사망 소식을 앞다투어 전했다. 

한편 이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선균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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