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한 비대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 의장집무실에서 김 의장을 만난다. 오후 4시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던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3.12.26 pangbin@newspim.com |
통상 여야는 새 당대표, 원내대표가 취임하면 상견례 형식의 만남을 갖는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를 언제 예방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방할 분들이 많이 있다. 국회의장·부의장 포함해 관례에 따라 인사드리려 한다"라고 답한 바 있다.
다만 한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어 이날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설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중대 범죄 혐의자', '검사를 사칭한 분'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인 지난 9월 21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정치적 지위와 지금까지의 수사 과정 등을 고려하면 공범들이나 참고인들에 대한 회유·압박을 통해 증거인멸 염려가 매우 크다"라며 이 대표를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고(故) 정의채(바오로) 몬시뇰 조문한 뒤 오후 3시 30분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는다.
한편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전 10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임명안을 의결한다. 인선안이 상임전국위 추인을 받으면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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