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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소켓 제조 기업 '리노공업'이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장 개화를 앞두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리노공업은 29일 "리노 핀과 테스트 소켓이 다양한 제품에 응용 및 확대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의 변화에 따른 성능 향상을 위한 공정 개선 등 이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힘쓰고 있다"며 "신규 산업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제품 및 공정연구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노공업은 최근 인공지능(AI),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 연구개발(R&D)용 소켓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리노공업 고객사로는 퀄컴, TSMC, 삼성, 엔비디아 등으로 퀄컴(AP,CPU,VR)은 리노의 최대 고객사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리노공업은 IC 테스트 소켓에서 R&D 단계 수요가 높고, 양산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았다. 하지만 다양한 신규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향후 양산용 소켓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아이템들이 점차 양산 전환이 이뤄진다면 중장기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가시성 확보가 될것이다"며 "실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연구개발용 수주가 늘어나고 일부는 양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노공업 로고. [사진=리노공업] |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에서 어댑터 역할을 담당하는 핀, 소켓을 주로 공급하는 업체로 1980년대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테스트 핀과 소켓 국산화에 성공했다. 리노 핀은 반도체나 인쇄회로 기판의 전기적 불량 여부를 체크하는 소모성 부품이며, IT 부품 소형화에 따른 미세화 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리노핀과 IC 테스트 소켓은 전체 매출비중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장 개화를 앞두고 리노기업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내년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된다. 더 좋은 성능의 AP와 인공지능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요구되면서 자체 개발 중인 신규 디바이스 다변화와 연구 개발용 소켓 수요 증가로 리노공업의 실적은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리노공업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술력을 토대로 초음파 진단기용 의료기기 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렌즈, 쉴드를 포함한 의료기기 소모성 부품 매출은 올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련 사업 매출은 지난 2021년 251억원(전체 매출의 8.9%) 2022년 295억원(9.1%), 2023년 3분기 누적 194억원(9.8%)으로 전체 매출의 약10% 비중을 차지하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중이다.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매년 의료 전시회, 샘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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