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9일 갑진년 신년사를 통해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이라는 울타리를 단단히 하고, 미래 서울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각종 재해와 그로 인한 재난이 뉴노멀이 된 지금 안전에 마침표는 없다"며 "도시는 노후화되고 신종 범죄도 계속 발생하기에 서울시의회는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부족함 없이 챙겨 시민 개개인의 존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2023.09.12 choipix16@newspim.com |
서울의 존속을 위해 과감한 저출생 대책도 모색한다. 김 의장은 "합계출산율 0.58명, 당장 소멸이 눈앞이다. 시의회는 저출생을 매일 논의 테이블에 놓고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감하고 획기적인 발상을 하고 논란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를 통해 서울이 존속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확보 하겠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의회의 견해를 밝히고 시민들의 고견을 구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저출생 완화책으로 공교육 정상화도 강조했다. 그는 "출산율 하락의 26%는 사교육비 증가 영향이란 분석이 있다. 특히 서울은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면서 "시의회는 서울 학생들의 무너진 기초학력을 높이고 학교 삼륜인 학생-교사-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시의회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근심할 일은 시민 여러분보다 먼저 근심해 대비 하겠다"며 "시의회가 바로 서면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스스로 정비하고 바른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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