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03 10:08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특검'을 비롯한 쌍특검에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시 중대한 국민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모든 법적조치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국무회의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해가면서 쌍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바로 처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 국무회의는 정부의 업무시작을 알리는 행위"라며 "대통령이 주재해 국정전반에 관한 논의를 해야 할 국무회의가 오직 김건희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위해 시간까지 조정됐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직 거부권을 빨리 행사해 국회 재의결 처리를 통해 총선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정치적 목적만 갖는 정부여당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하라는 대로 따라갈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