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2022년 말 기준 한국폴리텍대학 졸업생 취업률이 80.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의 반등이다.
폴리텍은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 따른 취업률을 3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데이터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2021년 8월과 2022년 2월 졸업자의 2022년 12월 31일 기준 취업 현황을 조사한 자료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에 있는 러닝팩토리 전경 [사진=한국폴리텍대학] 2023.03.17 swimming@newspim.com |
폴리텍에 따르면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28개 캠퍼스의 전체 취업률은 80.6%로 지난해(78.1%) 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일반대학(66.3%)은 물론 전문대학(72.9%) 취업률을 웃도는 수치다.
폴리텍 전체 취업률은 2018년 81.1%를 기록한 후 2019년(80.3%) 소폭 하락했다.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79%)과 이듬해인 2021년(78.1)은 취업률이 70%대로 떨어졌다. 이번에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80%대로 반등한 것이다.
특히 남인천(100.0%), 영남융합기술(92.2%), 바이오(89.5%) 캠퍼스를 포함해 ▲서울강서 ▲춘천 ▲원주 ▲강릉 ▲청주 ▲아산 ▲홍성 ▲광주 ▲익산 ▲구미 ▲창원 ▲부산 ▲울산 ▲반도체융합 등 17개 캠퍼스가 80.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원주 ▲강릉 ▲청주 ▲홍성 ▲구미 ▲부산 등 6개 캠퍼스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5%p 이상 상승했다.
최근 폴리텍이 주력하는 반도체 분야도 높은 취업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융합캠퍼스의 반도체설계과(89.1%), 반도체장비설계과(87.9%) 등 반도체 분야 9개 학과 평균 취업률은 82.5%를 기록했다.
기업체가 체감하는 졸업생의 인성과 역량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폴리텍이 전문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졸업생 취업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만족도는 2021년 81.7점에서 2022년 83.5점으로 올랐다. 졸업생의 업무수행능력, 근무태도, 기본소양, 대인관계능력 등 9개 항목 전부 전년 대비 향상됐다.
임춘건 폴리텍 이사장 직무대리는 "이번 취업통계 발표로 '취업하면 폴리텍'이라는 이미지를 견고히 했다"면서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 인재를 원하는 기업 모두 만족할 만한 고품질 교육 서비스를 통해 취업의 양과 질을 모두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폴리텍은 오늘부터 이달 16일까지 2년제 학위과정 정시 모집을 한다. 자세한 내용은 폴리텍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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