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새해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안정에 한국은행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3일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긴축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불안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총재는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는 부동산 PF의 경우 질서 있는 정리 과정에서 한국은행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물가 안정과 경기, 금융안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에는 대부분 중앙은행이 고물가에 대응해 한 방향으로 금리를 인상했으나 올해는 국가별로 정책이 차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도 국내 여건에 더 큰 비중을 둘 여지가 커지면서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에 따라 금리 향방에 대한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우리는 다르다는 생각보다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방식에 근거해 한국은행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한 정책조합을 통해 라스트 마일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총재는 "올해 주요국 경기 둔화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완만하게 나아질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2024.01.02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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