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BMW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BMW가 국내 수입차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연간 수입차 등록 누적대수는 27만1034대로 전년도와 비교해 4.4% 줄었다.
뉴 5시리즈 [사진=BMW] |
2023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7만7395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만6697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로 BMW와의 차이는 698대다.
벤츠가 지난 12월 8541대를 팔며 월간 1위에 오르는 등 막판까지 BMW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BMW의 1위를 막지는 못했다. BMW와 벤츠의 수입차 점유율은 각각 28.56%, 23.30%로 0.26%다.
3위 경쟁도 치열했다. 아우디가 1만7868대로 1만7018대를 판매한 볼보를 가까스로 제쳤다. 이어 렉서스가 1만3561대, 포르쉐 1만1355대, 폭스바겐 1만247대 순으로 연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2만3642대가 판매된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다. E클래스는 2만1411대 팔린 BMW 5시리즈와 함께 단일 모델 2만대 연 2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4만3159대로 52.8%를 차지했으며 2000cc~3000cc 미만 8만1312대(30.0%), 3000cc~4000cc 미만 1만3458대(5.0%), 4,000cc 이상 6533대(2.4%)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총 2만6572대가 판매되며 9.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023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및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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