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06 06:11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사건으로 민주당 당무가 잠시 주춤했지만, 내주부터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여는 등 총선모드로 다시 돌입한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0일 전략공관위는 2차 회의를 열고, 공관위는 첫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이번 주는 당무가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지만, 다음 주부터는 총선 일정에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도 함께 몸을 낮춰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가동 중인 2+2 협의체 일정도 취소했다.
이 대표가 이르면 2주 내 회복해 퇴원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민주당은 그 사이 당무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 역시 빠른 복귀 의지를 보인다고 전해진다.
또 권한 대행 체제 없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치 빈틈없이 향후 당무를 집행해 나가겠다"며 "공관위 구성 등 총선 업무에 지장을 주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초 지난 5일 예정됐던 공관위 출범을 미루지 않고, 임혁백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15인의 인선을 발표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공관위 출범 시기를 미룰 것이라 했지만,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지도부 판단에 예정대로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현역 의원들의 평가 내용이 담긴 서류를 공관위로 이관했다. 공관위는 해당 서류를 바탕으로 공천 심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도 8차 검증 결과를 발표하는 등 예비 후보들의 검증 절차를 계속해서 가동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여당과 합의가 필요한 선거제 및 선거구 획정 확정도 이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인사는 "선거구 획정은 이번 달 안에 끝내야 한다"며 "선거제도 같이 하고 있다.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