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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정봉주, '비명' 박용진 지역구 출마…"민주당 답지 않은 의원들 많아"

기사등록 : 2024-01-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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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권 임기 중단하라는 국민 명령 받들겠다"
"내부 총질하는 민주 의원, 당 대표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8일 같은 당 박용진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정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임기를 즉시 중단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22대 국회의원을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연수원 발대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31 leehs@newspim.com

그는 "지금의 시대정신은 무도한 검찰 독재와 맞서 이 폭주를 멈추는 것"이라며 "검찰 독재와 맞서야 할 때 당 대표와 맞서고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야 할 때 민주당 내부에 총질하는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민주당을 대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분명한 방향을 잡겠다. 이를 위해 강북을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주가 조작과 다스의 실소유자를 감출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숨죽이며 숨었지만 저는 홀로 맞서 싸웠다"며 "싸워 본 자만이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무도한 검찰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는 혼자 싸웠지만 지금은 250만 당원과 함께다. '최전방 공격수'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정 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에게 "제 초점은 분명하다. 민주당은 민주당스러워야 한다. 민주당답지 않은 의원들이 너무 많다. 그중 한분을 도전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박 의원을 겨냥해 "말 위에 내려서 자신도 돌아보고 세상도 돌아볼 생각을 갖는 것도 정치로서 나쁜 길은 아니다. 박 의원을 비판하거나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니 말씀을 안 드리는데 잠시 쉬어도 괜찮다"고 했다.

17대 국회의원인 정 원장은 2011년 김어준, 김용민, 주진우 씨와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이후 성 추문 의혹에 휩싸였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임명됐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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