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물적 분할한 KEP와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디케이테크인 합병을 추진한다.
카카오 판교 오피스 [사진=카카오] |
KEP는 올해 1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부터 자본금 1억원으로 물적 분할한 회사다. 음성 인공지능(AI) 비서인 헤이카카오, 업무 협업 도구인 카카오오크, 챗봇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은 2015년 카카오에서 자회사로 분사했다. 그룹 내 전산·시스템 통합(SI)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3월 KEP를 디케이테크인에 넘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대일 면담을 통해 희망하는 사람들을 받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빼고 KEP로 넘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이 경영 효율화와 일감 몰아주기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부터 카카오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개편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지원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외 서비스를 재편 중이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서비스들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및 비클라우드 분야의 사업들을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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