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08 17:46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지나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투명 디스플레이와 투명 올레드TV를 공개하며 투명 디스플레이 시대 개막을 알렸다. 양 사는 서로 다른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로 승부수를 던지며 화질 경쟁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 '퍼스트룩'에 등장한 투명마이크로LED...올레드比 선명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삼성퍼스트룩 2024' 행사를 열고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행사가 끝난 후 전시장선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와 투명 올레드(OLED) 패널의 선명도를 직접 비교해 투명올레드에 비해 투명 마이크로 LED의 화질이 더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시장에서 비교 된 투명 올레드 패널을 생산한 기업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선 LG전자가 투명 올레드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 무선투명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T' 공개
LG전자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T'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무선 투명 올레드TV를 선보였다는 점에선 투명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이제 막 공개한 삼성전자 보단 제품 개발이 앞서 있는 모습이다.
이 제품은 전원을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다. 또 무선 AV 송·수신 기술을 모두 더해 TV로 즐기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투명 모드'를 통해선 다른 TV에서 느끼지 못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물고기가 헤엄치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면 스크린 뒤 공간과 콘텐츠가 겹쳐 보여 마치 내 공간 안에 물고기가 있는 것 같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