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강동구는 고덕119안전센터 앞 사거리와 대명초교 입구 사거리(강동구 명일동 59 인근)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사거리의 변두리를 따라 네 방향에 'ㅁ'자로 설치돼 있는 일반적인 횡단보도와 달리 보행신호를 한 번만 받고 대각선 방향을 포함한 모든 방향으로 건널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보행신호 시간에 모든 차량이 멈추게 됨에 따라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대명초교 입구 사거리 현장 [사진=강동구] |
고덕119안전센터 앞 사거리는 고덕역과 고덕1동을 오가기 위해 대각선 방향으로 2개의 횡단보도를 연속으로 건너는 보행자가 대부분이었으나 도로가 직각으로 교차하지 않고 기울어진 구조여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구(舊) 고덕주공8단지 아파트 쪽 모퉁이에 보도를 추가로 설치하고, 불합리한 정지선·횡단보도의 위치를 교차로 가까운 곳으로 조정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 개선안은 2023년 3월 서울경찰청의 교통안전심의를 통과한 후 서울시 '2023년 횡단보도 확충사업' 예산을 배정받아 지난해 12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정영환 교통행정과장은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가로수, 가로등, CC(폐쇄회로)TV 등 다양한 시설물을 제거하거나 이전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 시설물을 관리하는 기관과 공사 일정·절차를 조율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의해 공사를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는 교통정책을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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