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해온 당내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의 윤영찬 의원이 10일 "저는 오늘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당내 혁신계를 표방하며 나선 '원칙과상식'의 나머지 일원인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예정대로 탈당을 발표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왼쪽부터) 이원욱·윤영찬·김종민·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6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글에서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비바람과 폭풍우를 견뎌내고 당을 기어이 재건해 나가겠다"며 "그래서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의 광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부각했다.
이어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 그 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다"라며 "성공하시길 바란다. 이 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엄호했다.
아울러 "4년 전 정치에 입문할 때 민주당에 윤영찬이라는 벽돌 한 장을 올리겠다 했다. 그 마음 변치않고 계속 가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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