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10 13:08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장관으로 1년 8개월간 재임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이임식을 갖고 국회로 복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20개월 동안 총 38번의 출장을 통해서 비행 거리 약 54만km 이상, 지구를 13바퀴 가까이 뛰면서 땀방울을 흘렸다"며 "함께한 시간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복합위기 시대 대한민국이 처한 외교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국가이익과 보편적 가치, 그리고 외교전략이 서로 맥을 같이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거시적으로 눈을 크게 뜨고 판단하면서 또한 미시적으로 세심하게 챙겨나가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어 "올해 외교부 사상 최초의 예산 4조원 시대가 열리게 됐지만, 아직도 외교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0.64% 정도 수준"이라며 "외교부 예산이 적어도 정부예산의 1%는 되어야 선진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박 장관은 "입법부로 돌아가서 외교부 예산과 인력확대,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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