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지나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24'.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HD현대, 두산 등 모빌리티 기업이 모여 있는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 초입에는 100평 규모의 LG이노텍이 자리 잡았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2024CES' LG이노텍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
LG이노텍 전시 부스에 들어가자 가장 먼저 눈에 띤 것은 정중앙에 위치한 4.5m 크기의 자율주행 전기차 목업이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차량 전장 부품을 메인으로 CES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CES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전장이 주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목업 차량 위에 붙어 있는 '센서 POP'의 경우, LG이노텍의 기술력이 총 망라됐다. '센서 POP'은 차량카메라와 레이다, 라이다 종합 패키지로 자율주행 센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LG이노텍은 이미 이 기술개발을 끝냈고, 현재 거래선을 확보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LG이노텍이 전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현재의 사업 모델이 한계에 도달한 한편 전장사업은 LG그룹 계열사들과의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사업모델이기 때문이다.
'CES2024'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 초입에 자리잡은 LG이노텍 부스에 자율주행착 목업이 전시돼 있다. 목업 차량 위에는 차량카메라, 레이다, 라이다 종합 패키지 솔루션 '센서 POP'이 보인다. [사진=김지나 기자] |
문혁수 사장은 "그동안 모바일에서 많은 것을 해 왔지만 이제는 자율주행과 반도체 쪽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그 다음은 UAM(도심항공교통)과 휴머노이드, 인공위성 등으로 쭉 풀어나가 주력사업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열사와의 전장사업 시너지에 대해 "LG계열사 전체로 다 합쳐서 40여 종이 훨씬 넘는 전장 부품을 한다"면서 "고객사가 티어1을 쓰는 이유는 부품수가 많아 자기들이 다 컨트롤하기 힘든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사가 그것을 LG가 다 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듣는다"면서 "고객도 원하는 방향이고 저희도 시너지가 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사장은 멕시코 공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멕시코 공장을 사는 데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 걸렸고, 현재 설계에 들어가 건물을 짓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정도가 되면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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