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은 12일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가칭)을 제안한다"고 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조응천·김종민·이원욱 무소속 의원과 정태근·박원석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월 14일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 대회를 연다. 모든 개혁세력·미래세력이 함께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응천, 이원욱, 김 의원. 2024.01.10 pangbin@newspim.com |
이어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려면 개혁세력·미래세력이 연대해야 한다"며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은 각오가 돼 있는 모든 세력, 실종된 도덕성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의 정치로 세상이 더 나아졌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대기업·중소기업 임금격차는 50%에서 80%로 더 벌어졌다. 부동산·교육 양극화도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정치는 닥치고 공격·묻지마 열광이 가득한 콜로세움이 돼버렸다"며 "이 콜로세움 안에는 상대를 향한 적의만 번뜩일 뿐 민생도 미래도 없다. 이 정치로는 민의를 모아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은 '함께 사는 미래'"라며 "각자도생·승자독식에서 함께 사는 미래, 공존사회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I·로봇·플랫폼 신산업에서 인간다운 삶을 지킬 것 ▲불평등을 해결할 획기적 대안 합의 ▲기후위기·인구위기·지방소멸의 미래불안을 바꾸는 것 ▲미중 충돌 속 북핵위기를 헤쳐나갈 평화전략 수립 ▲넘치는 지식정보에 맞는 현대적 민주주의 길 찾기 등을 다섯 가지 질문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이 질문에 답을 찾고 '함께 사는 미래'를 열어갈 신진역량을 발굴하겠다"며 "동참을 결단한 기존 정치인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 실력·개혁·신뢰를 기준으로 엄선해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수의 나라·진보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가자"며 "대결보다 협력이 오늘의 인류를 만드는 데 더 소중한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지혜로운 시민의 대화·협력으로 '함께 사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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