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12 10:52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건의 여부에 대해 "국민 여론을 더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회에서 다음 주 금요일 정부로 이송할 예정"이라며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하기 전에 재의요구권 건의 여부를 판단하겠다. 그 전에 의원총회를 한 번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툭하면 특검'이라 '툭검'이라고 한다. 특검이라는 건 정말 제한적으로 꼭 필요할 때 해야 특검의 권위도 서고 국민들도 수사가 좀 더 공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권력과 관련된 수사가 있을 때 불가피하게 최소한 제한적으로 쓴다고 특검의 의미를 알고 있다"며 "국회에서 건건이 수시로 특검하겠다고 하는 것은 거리만 있으면 계속 정쟁을 유발하겠다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공천관리위원회 참여가 윤심(尹心)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데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이 나왔으니 그게 당의 입장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도덕성과 여러 가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가지고 엄격하게 심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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