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영문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2023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 자료에서 "2023년 영문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24.5% 증가하고 제출 법인수가 25% 증가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한국거래소] 2024.01.12 stpoemseok@newspim.com |
이어 "영문공시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와 영문 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으로 상장법인의 선제적 참여가 증가했다"며 "수시공시·공정공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영문공시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전체 공시 건수로 봐도 지난해 2만 1529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수시공시(5.2%) ▲자율공시(6.3%) ▲공정공시(10.1%) ▲조회공시(24.5%)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적극적 공시기조가 유지되면서 포괄 공시를 포함한 수시공시·자율공시·공정공시 등 모든 공시 건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국내외 경기 둔화와 글로벌 금리 급등세 등 기업 활동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전년 대비 14건 늘어난 35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시불이행(12건)과 공시번복(4건)은 전년 대비 늘었고, 공시변경은 동기간 1건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불성실 공시예방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성실공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영문공시를 활성화해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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