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1인 가구·어르신 대상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시행 2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약 3만 건(지난해 12월 기준 2만9181건)에 육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월평균 1100건이 넘는 수치다.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1인가구의 의료고충 해소를 위한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2021년 11월 첫발을 뗀 이후 2022년에는 연간 1만722건을 기록했고 시행 3년 차인 2023년은 전년 대비 67.5% 증가한 1만804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수행 모습 [사진=서울시] |
이 서비스는 병원으로 출발할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 동행매니저가 동행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로 병원 이용 중 접수, 수납, 약국 동행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노노(老老)부부, 조손(祖孫)가정 같이 가정 내 도움받기 어려운 이들로 이용대상을 '도움이 필요한 모든 서울시민'으로 확대했다.
이용유형으로는 진료 동행이 41.7%로 가장 높았으며 투석, 재활·항암 치료, 검사·입퇴원 지원 등에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건강검진에도 병원동행매니저가 동행할 수 있어 수면내시경 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올해도 지속 운영된다. 병원 갈 때 도움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시간당 50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중위소득 100% 이하인 서울시민은 연 48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누리집(1in.seoul.go.kr) 또는 전화(1533-1179)로 서비스 희망일 일주일 전부터 할 수 있으며 당일예약도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며 주말도 사전 예약 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소재 병원에 한해 동행을 지원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혼자 집을 나서는 것조차 힘든 분들을 위해 시작한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해를 거듭하며 이용자수가 증가하고 호응도 커지고 있다"며 "올해도 동행매니저 직무교육 강화, 이용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이 서비스가 꼭 필요한 시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안내배너 [사진=서울시] |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