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제3지대 세력들과 같이 한다는 최종목표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어떤 것이 더 제3지대에 보탬이 될 것인가에 대한 아주 세세한 생각들이 있으신 것 같다"면서도 "이걸 따로 해야 한다는 생각까지는 아니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대회·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1.14 mironj19@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이어 "함께 간다는 원칙은 오히려 그분(이 전 대표)이 더 먼저 얘기를 했었다. 제가 탈당이 훨씬 늦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추가 민주당 현역 의원 합류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런 표명을 하신 분은 없다"며 "하지만 거기에 매여서 다른 일을 못하거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이 제3지대에 대해 '신상품 하나 없는 중고가게'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일반 국민들한테 한번 물어봐주시면 좋겠다. 여론조사 보면 최대 37%가 양당이 싫다는 사람들"이라며 "기성정당 사람들은 선거에서 경쟁해야 되는 상대인데 자꾸 경쟁자에 대해 물어보면 좋게 말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제3지대 출연은 국민의힘에만 유리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반대"라며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양당 모두 틀렸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투표장에 모시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이 좋다고 하는 분들의 표를 뺏어오려는 게 아니다. 그러면 그분들은 우리를 그렇게 견제할 이유가 없다.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을 투표장에 모셔서 그분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분들을 국회로 보낸다면 그것도 야권이니까 야권이 오히려 커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총선 불출마에 대해선 "여러 번 얘기했다"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대선 출마에 대해선 "3년 반 정도 남아 있는 대선 얘기를 지금부터 하는 것은 오만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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